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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 연기된 김연경 “2021년 도쿄올림픽 준비”
입력 2020-03-26 00:00 
김연경이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여자배구대표팀 간판스타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라고 공언해온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소속사 라이언앳에 따르면 25일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으나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회의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내년 여름까지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 누구보다 김연경은 올림픽 메달을 갈망하고 있다. 이번 도쿄 대회는 4번째로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1월에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김연경은 복근 부상을 이겨내고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이 김연경에게 아쉬운 기억으로 남는다.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패해 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연경은 2020년 올림픽만 바라보고 지금껏 달려왔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연기가 발표됐으니, 잘 버티고 준비해서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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