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이종걸 등 7명 꿔주기 의결…더시민 지지 호소
입력 2020-03-25 19:52  | 수정 2020-03-25 20:4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3명을 제명하고, 지역구 의원 4명도 탈당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에 7명의 의원을 보내기 위해서인데, 정의당은 미래통합당과 무엇이 다르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제윤경 심기준 정은혜 비례대표 의원 3명의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이종걸 신창현 이규희 이훈 등 4명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이들 7명의 의원들은 이르면 내일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할 예정인데, 추가로 1~2명의 의원이 파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용지에서 앞순위 번호를 받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승리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결단, 결정을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종철 정의당 대변인은 "후안무치한 미래통합당과 다른 게 무엇이냐"며 민주당의 이같은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직접 만나 지지를 공개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까 꼭 사돈을 만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 "'더불어'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입니다."

민주당은 '말 바꾸기'라는 비판에는 "자발적 선택이니 미래한국당과는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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