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급 공무원 공익요원도 박사방 공범
입력 2020-03-25 19:33  | 수정 2020-03-25 20:00
【 앵커멘트 】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핵심 공범에는 8급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주고 영상을 받아보는 유료회원이었다가 나중에는 유료 회원 모집책으로 활동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사방 운영진에는 거제 시청 8급 공무원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료 회원이었던 이 남성은 나중에는 핵심 운영진으로 회원 모집책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박사방 운영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구속됐습니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불법 촬영한 혐의인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거제시는 구속 직후, 이 남성을 직위 해제했는데, 유죄를 인정받으면 파면할 방침입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동료들은 해당 공무원의 두 얼굴에 경악했습니다.

업무에 충실했고, 음담패설을 싫어하는 조용한 성격이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동료 공무원
- "순진하게 생겼고 행동도 그렇고… 진짜 놀랐습니다. 시청직원 중에는 설마 그런 짓을 했을 거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앞서 조 씨 등 핵심 운영진이 공익근무요원을 통해 피해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빼낸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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