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31%가 후각·미각 상실?…코로나19 때문인지는 불분명
입력 2020-03-25 19:32  | 수정 2020-03-25 20:35
【 앵커멘트 】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중 상당수는 맛과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게 온전히 코로나19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완치자
- "아침부터 밥을 먹어도 맛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다음 날 바로 확진 판정을…."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프로농구 선수 루디 고베르 역시 냄새와 맛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 의사회가 확진자 3,191명을 조사한 결과, 12%는 후각을, 11%는 미각을 잃었습니다.

후각과 미각을 모두 못 느낀다는 응답도 8%나 됐습니다.


별 증상이 없더라도 미각과 후각이 둔해지면 일단 코로나19 증세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복기 /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대책본부장
- "젊은 분들이 다른 증상이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냄새를 못 맡거나 미각을 소실하면 반드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서 검사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만으로 후각과 미각이 손상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해 밝혀진 부분이 적은 만큼 진단이나 치료 시, 관련 증상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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