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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km’ 이영하, 국내 첫 등판서 2이닝 3사사구 1실점
입력 2020-03-25 17:08 
이영하가 국내 청백전에 첫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17승 투수 이영하(23·두산 베어스)가 국내 첫 평가전을 치렀다. 제구는 흔들렸지만 관리 받은 덕에 구위는 매서워졌다.
두산은 이영하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4번째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34구를 던졌고,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h가 나왔다.
김태형(53)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일찌감치 이영하를 관리할 뜻을 비췄다. 이영하는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168⅔이닝을 소화했는데, 2018년과 비교해 40이닝 가까이 늘어난 기록이었다. 이영하는 3월2일 자체 청백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23일 만에 실전 투구를 펼쳤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제구를 잡는데 시간이 걸렸다. 박건우를 볼넷,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부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에게 삼진을 솎아냈으나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을 내줬다.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또 볼넷을 줬지만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류지혁을 사구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유찬을 병살타로 묶으며 등판을 마쳤다. 이영하 이후에는 함덕주(1이닝 무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정현욱(1이닝 2실점)-채지선(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백팀은 박종기가 선발 등판해 2이닝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6km/h가 나왔다. 이어 권혁(1이닝 1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박신지(2이닝 2실점)가 등판했다.
청팀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2루타, 3루타 장타 두 방으로 활약했다. 최주환(3타수 1안타 1볼넷), 김재호(2타수 1안타 1타점)도 타격감을 조율했다.
백팀은 정수빈(3타수 1안타 1볼넷)이 상위 타선에서 힘을 냈다. 이흥련 류지혁 이유찬도 안타 하나씩을 때렸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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