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게 맞는 신용회복 프로그램은?
입력 2009-02-17 05:43  | 수정 2009-02-17 08:24
【 앵커멘트 】
경기 침체로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강태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신용회복기금 신청 창구.

대기인수만 17명, 상담 창구는 이미 북새통입니다.

▶ 인터뷰 : 김태수 / 캠코 팀장
- "3천만 원 이상 대상자를 상대로 대상자를 확대하면서 1일 내방객 100명 수준에서 2월 들어 150명 수준으로 대폭 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 캠코 환승론의 강점은 공사가 최대 90%까지 보증을 선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연이자 49%인 대부업체 대출을 20% 정도의 은행 대출로 바꿀 수 있습니다.

3천만 원을 빌렸다면 매달 70만 원이 넘는 이자는 30만 원으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다만, 자격이 다소 까다롭습니다.

3천만 원 이하의 부채에 연체도 없어야 합니다.

▶ 인터뷰 : 개인워크아웃 이용자
- "이자로 낸 돈이 원금의 2배 가까이 되니까 너무 아까운 돈이죠. 그래도 신용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연체 없이 상환을 해왔죠."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이미 연체가 발생했거나 갚아야 할 돈이 많다면 신용회복위원회의 전문 상담을 통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을 받으면 이자는 물론 원금의 50%까지 탕감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8년 동안 무이자로 갚으면 됩니다.

특히 신청과 동시에 지긋지긋한 채권 추심에서 벗어난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신용회복위는 신용 불량자가 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중호 / 신용회복위원회 팀장
- "현재 채무의 전반적인 내용과 본인이 처한 가정의 환경 등을 감안해서 개인워크아웃뿐만 아니라 (법원의) 개인회생이나 파산 등 전반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업체들은 대부분 개인워크아웃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