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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포수 조지마 “올림픽 연기 안타깝지만…안전 최우선”
입력 2020-03-25 15:44 
전 메이저리그 포수 조지마 겐지가 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안전 없이는 스포츠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전 메이저리거 포수였던 조지마 겐지(44) 소프트뱅크 호크스 특별 고문이 2020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연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후 일본 ‘니시니폰스포츠는 25일 올림픽 연기 소식을 알게 된 조지마의 인터뷰를 전했다. 조지마는 나가사키 현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조지마는 안타깝지만 국가가 결정한 일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선발 고교야구대회(고시엔)가 취소되면서 일본프로야구(NPB) 개막도 연기되고 있다. 건강과 안전이 없으면 스포츠도 할 수 없다는 걸 이번에 다시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조지마는 1995년 NPB 다이에(현 소프트뱅크)에서 데뷔해 2012년까지 18시즌을 뛴 명포수다. NPB 통산 성적은 1323경기 타율 0.296(4756타수 1406안타) 244홈런 808타점. 2006년에는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한 시즌 18홈런을 때리며 일발 장타력을 보이기도 했다. MLB에서는 4시즌 462경기 타율 0.268(1609타수 431안타) 48홈런 198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이후에는 야구와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그러다 지난 2019년 12월 친정팀 소프트뱅크에 특별고문으로 취임했다. 8년 만에 복귀 후 첫 시즌을 바라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약 없는 기다림 중이다. NPB는 4월 24일을 개막 목표로 정했으나, 올림픽 연기로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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