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에서 25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의 10대 아들과 20대 남성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15)군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직원이자 부천 23번째 확진자인 45세 여성의 아들입니다.
부천 심곡본동 빌라에 거주하는 A군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다른 가족 2명과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다가 증상을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가족 2명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다른 확진자 B(29·남)씨는 영국에 체류하다 전날 우리나라로 귀국한 사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검역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택인 상동 아파트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머물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천국제공항검역소 확진자로 분류돼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부천시는 A군이 가족 간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시장은 "자가격리 중 가족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자가격리는 자택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나 가족과 격리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보건 당국에 연락을 주면 자택 외 다른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현재 부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A군을 포함해 모두 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