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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바흐, 전화회담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합의
입력 2020-03-24 21:51 
토마스 바흐(왼쪽)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8시 바흐 IOC 위원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도쿄올림픽을 내년 여름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과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 등이 동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연기 제안을 받은 뒤 곧바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임시 집행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IOC 관계자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올림픽 취소와 연기, 두 가지 방안을 협의했지만 현재 취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연기 시기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전날 참의원 회의에서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곤란한 경우라면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림픽 연기를 수용할 의사를 처음으로 밝혀 주목 받았다.
IOC도 전날 임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 뒤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연기 가능성을 시인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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