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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중견수 후보’ kt 배정대 “롤모델 박건우, 공수 본받고 싶어”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24 20:00 
배정대가 가파른 성장세로 kt 주전 중견수를 위협하고 있다. 두산 박건우가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사진(수원)=김성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성범 기자
우투우타 외야수 배정대(25·kt위즈)가 가파른 성장세로 주전 중견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공수를 겸비한 박건우(30·두산 베어스)가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배정대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자체 청백전에서 빅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20일 4안타 맹타를 휘둘렀던 배정대는 이 날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강철(54) 감독은 배정대가 타격이 좋아졌다. 비시즌 동안 배트스피드가 17km나 올랐다”라며 칭찬했다.
배정대는 마무리캠프부터 감독님이 배트 중심으로 때리는 결과가 나오길 바라셨다. 코치님과 캠프 때부터 신경을 썼더니 좋아진 것 같다. 실전에서도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배트스피트가 좋아진 이유는 웨이트와 식단관리 덕분이었다. 발전한 이유를 묻자 잘 모르겠다”라고 쑥스러워한 배정대는 작년부터 웨이트를 했다. 힘을 회복하는 능력이 부족했는데, 웨이트를 통해 나아졌고 몸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협응 능력이 길러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부터는 식단관리에 들어갔다. 밥을 먹으면 체지방률이 오른다고 해서, GI(혈당지수)가 낮은 오트밀, 닭가슴살 위주로 먹었다”라고 답했다. 식단관리와 웨이트를 병행한 배정대는 체지방률이 5% 줄고, 근육량이 1~2kg 늘어 몸이 더욱 탄탄해졌다.
발빠른 외야수가 주루를 이용하기 위해 보통 좌타자로 전향하는 것과 달리 배정대는 우투우타 외야수다. 우타 외야수 중에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배정대는 박건우와 선배 유한준(39)을 이야기했다.
배정대는 박건우 선수가 공수가 좋아 본받고 싶다. 유한준 선배는 모범적이고 바르신 분이기 때문에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mungbea@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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