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블루' 겪는 환자들…병원서 건강체조·심리상담 진행
입력 2020-03-24 19:31  | 수정 2020-03-24 20:41
【 앵커멘트 】
'코로나 블루',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을 이르는 말입니다.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몸이 아픈데다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죠.
심리치료를 받으며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현장 모습을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격리된 공간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집니다.

코로나 확진자는 본인으로 인해 다른 사람까지 감염됐을 수 있다는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 인터뷰(☎) : 60대 확진자
- "침대에서 종일 누워지내니 엄청 답답하죠. 또 저 때문에 피해를 본 많은 (접촉자들), 제가 고의적으로 그런 건 아니지만 전부 다 아는 사람들인데 미안하죠."

이 밖에도 환자들이 사회적 고립감과 불안감,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 "식사는 잘하고 계십니까? 어제는 몇 시간이나 주무셨어요?"

일선 병원들은 입원 환자와 의료진의 심리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장용이 / 서울시 서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 "(정신과 상담은) 관계성을 통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면을 하기 위해서 양방향 화상통화 이런 것을 이용해서 상담하려고…."

또 병실 안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체조 영상을 보여주고, 환자가 원하는 기호식품을 간식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물리적 방역뿐 아니라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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