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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도쿄올림픽' 현실화…개막은 7월 23일 금요일?
입력 2020-03-24 19:31  | 수정 2020-03-24 20:18
【 앵커멘트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내부적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하고 대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분위기는 1년 연기 쪽으로 기우는데, 오늘 밤 아베 일본 총리와 바흐 IOC 위원장의 전화 통화에서 그 윤곽이 잡힐 걸로 보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IOC 긴급 집행위원회에 참석 중인 IOC 최장수 위원 딕 파운드의 폭탄 발언에 전 세계 스포츠계가 휘청거렸습니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내년에 개최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4주 안에 세부사항이 논의될 것이라고 USA투데이를 통해 밝혔습니다.

연기나 취소 결정의 최대 걸림돌인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는 IOC의 퇴로를 열어줬습니다.

연기에 따른 중계권료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겁니다.


당장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 출발 예정이었던 성화 봉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해 올림픽 연기론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 인터뷰 : 하시모토 / 도쿄올림픽 담당상(장관)
- "아베 총리가 말한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을 향해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와 호주 등 여러 국가가 이미 올해 열리는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1년 연기에 힘이 실립니다.

이럴 경우 경기장과 선수촌 유지비용 등 일본의 손실은 우리 돈으로 약 7조 3천억 원.

취소 때 52조 원 예상 손실을 감안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1년 뒤 올림픽이면 그 날짜는 언제일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수평 이동, 금요일 개막식을 가정하면 내년 7월 23일이 됩니다.

물론 2021년 스포츠 빅이벤트인 세계수영선수권과 육상선수권 일정 조정이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입니다.

잠시 뒤 8시부터 이뤄지는 아베 일본 총리와 바흐 IOC 위원장의 전화 담판에서 도쿄올림픽 연기를 둔 큰 그림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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