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n번방' 특별수사본부 발족…경찰청장 "가담·방조자도 추적 검거"
입력 2020-03-24 19:30  | 수정 2020-03-24 19:48
【 앵커멘트 】
통칭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경찰은 물론, 여성가족부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생산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겁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신상공개 국민 청원에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
-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 드립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됐습니다.

특수본은 사이버성폭력 특별단속기간을 연말까지 늘려 수사를 이어가고, 범죄수익 몰수 뿐만 아니라 국세청과 협업해 세무조사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찰과 여가부 등 정부 부처는 디지털 성범죄 처벌에 허점이 많다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종합대책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옥 / 여성가족부 장관
- "양형 기준이 마련되면 처벌 수위 예측이 가능해져 해당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찰 수사·기소·처벌이 강화될 것입니다."

여기엔 아동 청소년 음란물 범죄 신고시 포상금을 지급하거나 피해 신고 창구의 24시간 운영, 맞춤형 법률 지원 대책이 포함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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