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콕족` 증가에 홈쇼핑서 간편식·홈뷰티 불티
입력 2020-03-24 16:23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방`. [사진 제공 = 롯데홈쇼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며 홈쇼핑에서 가정간편식과 홈뷰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두 달간 모바일 생방송에서 식품과 뷰티 전문 프로그램의 시청자 유입률, 참여 수, 주문건 수는 전월 동기간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과 장시간 마스크 사용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홈뷰티 상품에 소비가 집중됐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요리 전문 프로그램 '?방'이다. 지난 달에 진행한 '밀푀유전골' 방송은 실시간 시청자 참여톡 수가 1000건을 기록했다. 유명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쭈꾸미볶음' 레시피와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한우 짜파구리'를 '티본 스테이크'로 대체한 방송이 주목을 받았다.
뷰티 프로그램인 '랜선뷰티'는 코로나19 이슈로 기초 화장품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앰플 제형의 클렌징' 등 이색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여 누적 시청자 유입률이 약 10만 건을 달성했다. 지난달 7일 '같이살래?' 프로그램에서는 손소독제와 핸드워시 등을 판매해 모바일 생방송 론칭 이후 최다 시청자 유입률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이날 쿡방 프로그램에서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최고급 품종으로 꼽히는 블랙앵거스의 '우삼겹 구이 세트'와 '밀푀유전골'을 선보인다. 랜선뷰티는 '스킨라이트 테라피' 등 뷰티 디바이스와 기초 화장품을 활용한 정보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기타 모바일 생방송에서는 건강식품과 살균가전, 홈피트니스 용품들을 집중 편성한다.
진호 롯데홈쇼핑 DT 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안에 머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생방송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필요한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고 재미를 더해 줄 수 있는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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