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다시 경선 기회를 얻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기사회생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대구 2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2일부터 양일간 치러진 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인천 연수을에는 민경욱 의원이 55.8%를 기록해, 여성 가산점 5%를 추가로 받은 민현주 전 의원(49.2%)을 꺾었다. 민 의원은 본선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대구 달서갑 경선에선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72.3%)이 이두아 전 의원(39.7%)을 이기고 총선을 치르게 됐다.
민 의원은 이날 직접 공관위 회의 장소를 방문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컷오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2주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주민들께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저를 경선에서 밀어주신 것은 지역구과 국가를 위해 할 것이 많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첫 대변인을 맡은 친황(親黃)계 의원으로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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