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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 서울대·연대 합격시킨 어머니의 말 한마디 `감동`
입력 2020-03-24 13: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향지 인턴기자]
배우 하도권이 서울대와 연세대 성악과에 모두 합격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하도권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하도권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 투수 강두기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김숙은 하도권에 대해 "서울대 성악과 출신에 일본 유명 극단에서 활동한 해외파 배우"라고 반전 스펙을 공개했다.
하도권은 서울대 성악과에 간 게 어머니 덕분이라며, "원래 운동을 하고 싶었다. 체대에 가고 싶었다. 어머니가 '운동은 1등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네가 그런 거친 삶을 살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노래하는 걸 보고 성악과를 권하셨다. 서울대와 연세대 성악과가 최고여서 너무 가고 싶었는데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하도권은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서 자퇴했다. 모든 친척들이 네 주제에 무슨 서울대 연세대를 가냐 그랬다. 그런데 어머니가 집 책상 위에 편지를 써두셨다"고 말하다 울컥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다 괜찮다. 나는 널 믿으니까. 엄마가 머리를 잘라서라도 널 뒷바라지할 테니 끝까지 도전해봐라'라고 하셨다"면서 "그 다음 해에 서울대 연세대 동시 합격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합격한 날 어머니가 내 손을 잡더니 '내가 살다 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있구나' 하셨는데 너무 감동받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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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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