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폭락장 뚫은 CJ대한통운의 괴력
입력 2020-03-24 11:37  | 수정 2020-03-24 13:31
심각한 금융시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내 최대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지난주 폭락장서 주가가 선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지난 13일 12만2000원이었는데, 지난주를 마치며 13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상승률이 9.4%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1% 이상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괴력에 가까운 상승세다.
CJ대한통운 주가는 최근 한달 사이에도 3.30% 하락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가 활성화되고 비대면 산업 전망이 밝아지면서 CJ대한통운 주가가 탄력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1분기 CJ대한통운 매출이 연결 기준으로 2조60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6.0% 폭증해 75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과거에는 물동량이 급증할 경우 간선차량 및 일시적 인력 증원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컸다"면서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의 원활한 가동으로 이러한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만큼 올해 CJ대한통운 물동량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사업 매출은 줄지만 국내 사업이 이를 메우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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