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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잼’ 명진 스님 “방탄소년단 가사, 법문 같아...나도 아미”
입력 2020-03-24 11: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명진 스님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극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Jam)'에는 전 봉은사 주지이자 불교계 대표 ‘운동권 스님으로 불리는 명진 스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명진 스님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해 요새 어떻게 저런 가사를 지어낼까 싶었다”며 "과연 종교가 우리를 위로해주는 게 맞나 싶다. 자칫하면 종교는 사람을 속이는 것밖에 안 된다. 지옥 간다고 협박해서 돈을 갈취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게 지금의 종교다. 차라리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힘과 용기를 주는 게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라고 말했다.
이어 명진 스님은 나는 종교를 대체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의 ‘아미다. 아미타불의 ‘아미다”라며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밝혔다.

또한 명진 스님은 방탄소년단이 2018년 9월 발매한 정규 3집 리패키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최고의 앨범으로 꼽으며 "'나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갖고 노래를 들으면 정말 경전에 나오는 법문 같은 내용이 들어있더라"라고 극찬했다.
MC 배철수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도 오르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도 상을 받았다. 그래미 시상자로 나오기도 했다. 대단하다. 대한민국을 가장 많이 알린 친구가 방탄소년단이다"라며 칭찬을 더했다.
그러자 명진스님은 "철학적 사유를 깊이 하는 친구들로 보인다. 가사를 보면 소리를 아름답게 내는 정도가 아니라 소리 속에 삶의 고뇌를 담았다고 본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한편 '배철수 잼'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레전드 DJ 배철수가 '음악'을 통해 사회 각 분야 유명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총 8부작으로 방송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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