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태양 "민주당 속임수 정치에 환멸…회초리 들러 고민정 지역구에"
입력 2020-03-24 09:41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치개혁연합(준)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당-정치개혁연합 대표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4.15총선에서 수도권 격전지로 손꼽히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를 선언한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환멸을 느낀다"며 "집권여당에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오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와 민주당 일부가 '미래당과 녹색당이 의석을 2석 내지 3석씩 미리 할당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는데 명백한 거짓말이고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의석에 관한 조정과 교섭은 전혀 없었다"며 "공개적인 교섭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의석 수 이야기가 나왔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2가지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연합정당 플랫폼이 2개(더불어시민당과 정치개혁연합)라서 국민들 지지받고 시민사회 분열하면 안된다는 것과 자꾸 비공식적으로 물밑 접촉을 하면 안되고 공개테이블을 만들어서 국민들한테 내놓고 이야기하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미래당이 청년 정당이고 20년간 청년 정치를 일궈온 당사자이기 때문에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격전지라고 생각한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사기를 친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고민정 민주당 후보의 광진을에 출마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광진을은 중도무당층과 청년층, 호남층이 3대 유권자 층인데 마음을 못 정한 분들이 많다. 3자구도로 재편해서 캐스팅보트를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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