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도 이동제한령에 합류…3주간 외출·모임 금지
입력 2020-03-24 09:41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령 대열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코로나19 타격이 큰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린 영국은 그동안 이동을 제한하지는 않았다.
2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당초 매일 열기로 했던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 대신 이날 저녁 방송을 통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한층 엄격한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필수품을 구입하기 위한 쇼핑, 운동, 치료, 필수적 업무를 위한 출퇴근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그동안에는 식당과 카페, 펍 등만 문을 닫았지만 앞으로는 슈퍼마켓 및 약국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이 중단된다.
아울러 함께 거주하는 사람 외에는 세 사람 이상이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이같은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경찰이 적발해 벌금을 부과하거나 해산을 명령할 수 있다.
존슨 총리는 엄격한 조치를 계속 적용할지 여부를 3주 뒤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주 뒤에 이를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며 "만약 (과학적) 증거가 증명한다면 우리는 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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