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중학교과서 검정결과 오늘 발표…"독도 일본 고유영토" 되풀이
입력 2020-03-24 07:55 

일본 정부는 내년도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 검정 결과를 24일 발표한다.
일본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내년 4월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정을 통과하는 역사·지리·공민 분야 등 사회과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이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대거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영토 주권을 부인하는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격 판정을 내리는 셈이다.

문부과학성은 영토에 관한 교육을 중시해 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의향에 따라 2014년에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으로 교과서 집필의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했다.
앞서 2015년에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급증했다.
비슷한 흐름은 초등학교 교과서와 고교 교과서에도 반영되는 등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의 영향이 이미 일본 초중고 교육 현장 전반에 확산한 상황이다.
이날 예정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는 이를 재확인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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