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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스포츠, 어떤 일 있었나...코비 50득점 外
입력 2020-03-24 07:21 
코비 브라이언트는 2007년 4경기 연속 50득점 기록을 세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전세계 스포츠가 멈췄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 스포츠 세계는 암흑으로 변했다.
모든 스포츠들이 중단된 이 시간, 잠시 시선을 돌려 과거의 스포츠들을 돌아보기로 한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 3월 23일, 스포츠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2007년 3월 23일 뉴올리언스 호넷츠와의 경기에서 50득점을 기록했다. 29차례 슈팅을 시도, 그중 16개를 성공시켰다. 이 경기로 브라이언트는 4경기 연속 50득점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이틀 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43점을 기록했는데 이후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휴식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는 1994년 3월 23일 밴쿠버 카눅스와 홈경기에서 득점을 기록, 통산 802득점을 기록하며 NHL 기록을 세웠다. 그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그로디 하웨가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세운 기록을 뛰어넘었다.
▲ 2000년 3월 23일에도 NHL에서 기록적인 일이 있었다. 콜로라도 아벨란체의 조 사키치가 통산 400호 득점을 기록, 프랜차이즈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 1993년 3월 23일 아메리카 웨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피닉스 선즈의 NBA 경기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2쿼터 도중 뉴욕의 닥 리버스와 피닉스의 케빈 존슨이 충돌하며 한 차례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양 팀은 전반 종료 직전 플레이에서 리버스가 공을 동료에게 건내준 뒤 존슨이 그를 거칠게 막으면서 다시 한 번 충돌했다. 양 팀의 싸움은 이날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않았던 뉴욕 가드 그렉 앤소니가 존슨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다시 싸움이 커졌다. 리버스, 존슨, 앤소니를 비롯해 총 여섯 명이 퇴장을 당했다. 이후 리버스와 존슨은 2경기 출전정지, 앤소니는 잔여시즌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21명의 선수가 도합 16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 1992년 3월 23일 카이리 어빙이 호주 맬버른에서 태어났다.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에 지명된 어빙은 NBA에서 9시즌동안 뛰며 2011-12시즌 올해의 신인, 우승 1회, 올스타 6회, 올NBA 2회, 올스타 MVP 1회 경력을 쌓았다.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 1979년 3월 23일에는 전직 메이저리거 마크 벌리가 태어났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한 그는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4회 경력을 갖고 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4시즌 연속 200이닝을 던지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렸다. 마지막 해였던 2015년에는 딱 1 1/3이닝이 부족해 200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 1957년 3월 23일 19회 NCAA 남자농구대학선수권 결승이 열렸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캔자스대학을 54-53으로 눌렀다. 캔자스대의 윌트 챔벌레인은 이 경기에서 상대의 트리플 팀 수비를 뚫고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 파이널 포 가장 뛰어났던 선수(Most Outstanding Player)에 선정됐다. 통산 네 번째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도 MOP에 선정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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