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축제 취소했는데…구례 산수유 찾은 60대 4명 확진
입력 2020-03-24 07:00  | 수정 2020-03-24 07:51
【 앵커멘트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취소된 봄꽃 축제 현장을 찾았던 60대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봄맞이보다는 건강이 먼저 아닐까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꽃 명소로 유명한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입니다.

전남 구례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예정된 산수유 축제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 4명이 산수유 마을을 찾았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경북 경주에 사는 61세 여성 등 5명은 지난 18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산수유 마을을 방문했다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승용차 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전남 구례군은 이들이 방문한 관광지와 식당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들 일행과 접촉한 산수유 마을 주민 1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축제에서 2m 이상 간격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제에 가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는 가급적 삼가시고…."

지역 축제를 취소하더라도 방문까지 강제로 금지할 수 없어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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