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년 외길 인생"…뿌리산업을 지키는 사람들
입력 2020-03-24 07:00  | 수정 2020-03-24 08:16
【 앵커멘트 】
전통을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 묵묵히 한 길만 걸으며 그 분야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을 우리는 '장인'이라 부르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전통을 어떻게 재창조하는지,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천년의 빛을 자랑하는 전통공예 나전칠기.

최선태 명인은 50년 전 운명처럼 나전칠기 공예에 빠져든 뒤 묵묵히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 인터뷰 : 최선태 / 나전칠기 명인
- "완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골격에 칠을 하고 자개를 놓고…."

장인이라고 해서 전통의 방식만 고집하는 건 아닙니다.

문화재 복원 일인자인 임병시 장인은 옛 주물방식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조계사 삼존불을 조성해 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시 / 문화재 복원 장인
- "사람이 여기에 제작하는데 매달리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죠, 그래도 결국 마감은 사람 손으로 합니다."

때문에 장인들도 국내에 몇 안 되는 전문가이지만 배움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기성 / 차량 정비 기술 장인
- "장비는 계속 바뀌고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형 전기차에 대한 원리를 공부하기 위해 왔습니다."

시대 변화 속에서도 뚝심과 열정으로 전통을 지키는 장인들, 후손에게 전통을 제대로 알리는 일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강순옥 / 전통장 제조 명인
- "죽어도 대를 이을 사람있어서 마음놓고 갈 수 있겠어."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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