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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옛 제자 “토트넘 일부 전성기 지났다”
입력 2020-03-23 20:00  | 수정 2020-03-23 20:23
조 콜이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을 위해 토트넘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토트넘에도 전임 감독 시절 호성적에 공헌한 일부 선수 전성기가 끝났음을 인정하라고 충고했다. 첼시 시절 무리뉴 감독과 조 콜.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를 지낸 잉글랜드국가대표 출신 지도자가 주제 무리뉴(57)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에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첼시FC 유스팀 조 콜(39) 코치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다니엘 레비(58) 토트넘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트넘도 일부 선수의 전성기가 지났음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콜은 2004~2008년 무리뉴 감독 휘하에서 첼시 소속으로 123경기 22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2005-06 EPL 베스트11 및 2007-08 첼시 올해의 선수 등 최전성기를 무리뉴 감독과 함께 보냈다.
좋은 감정은 여전했다. 조 콜은 어려운 시기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언론에는 무리뉴 감독처럼 성공한 지도자를 싫어하는 기자가 많은데…”라며 옛 스승을 걱정했다.
토트넘은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시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2018-19시즌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제패 일보 직전까지 갔다.
조 콜은 토트넘 일부는 포체티노 감독 시절 기량이 만개했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들은) 모두 훌륭하지만, 절정을 지나 내리막에 접어든 선수들도 있다. 구단도 무조건 지금 전력으로만 성적을 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레비 회장은 단순한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 토트넘 지분 25.16%를 보유한 오너 중 하나다. 조 콜은 토트넘이 다시 포체티노 감독 때와 같은 좋은 성적을 내려면 시간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무리뉴 감독이 재건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벌고 원하는 선수와 계약하길 원한다면 그럴수록 (싸우지 말고) 레비 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라며 옛 스승에게 당부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 감독 부임 후 26전 11승 5무 10패 득실차 +3을 기록 중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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