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n번방 전원 조사하라"…경찰 특별조사팀 지시
입력 2020-03-23 19:31  | 수정 2020-03-23 21:12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도 'n번방 사건'은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에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역대 최다인 2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입자의 신상도 공개하라는 청원 역시 나흘 만에 160만 명을 넘어서며 관련 청원만 4백만 명에 달했습니다.

국민분노가 폭발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n번 방 사건은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며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러한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경찰에 "사이버안전과 외에 강력한 특별조사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n번방 사건 관련해 성감수성 교육 방안을 마련해 실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20대 국회에서 신상공개와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번 사건은 여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권 문제인 만큼, 경찰이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의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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