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화스와프 약발 다했나…코스피·원화 값 다시 추락
입력 2020-03-23 19:31  | 수정 2020-03-23 19:36
【 앵커멘트 】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약발도 단 하루에 불과했습니다.
미국 상원에서 1조 달러의 경기부양법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오늘(23일)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와 원화 값이동반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1,50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고, 원화 값도 하루 만에 다시 달러당 20원이 급락했습니다.
감히 바닥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하루 새 반등세를 보였던 주식시장.

하지만, 토요일 미국 증시가 다시 폭락한 데 이어, 한 주를 여는 국내 증시도 일제히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5.8% 급락, 1,470선대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1,450선대로 밀렸지만 결국 낙폭을 조금 만회해 1,480선으로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외국인이 13일 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지고 코스피지수는 다시 1,500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다음날 39원이나 급등했던 원화 값이 하루 만에 다시 20원 폭락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언제 멈출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어 시장 전망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원
-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4월 중순 전후로 발표될 국내·외 경제성장률 지표가 역성장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한번 높아질 수 있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일(24일) 대통령 주재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27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과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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