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래한국당, 비례 1번 윤봉길 손녀…'한선교 인사' 대거 교체
입력 2020-03-23 19:31  | 수정 2020-03-23 21:18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우여곡절 끝에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애초 당선권 밖에 있었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미래통합당 영입 인사가 대거 앞순위로 올라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또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한국당이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했습니다.

윤 전 관장은 '한선교 체제'에서 당선권 밖인 21번을 받았지만, 이번 조정 과정에서 최우선 순번으로 올라섰습니다.

애초 1번이었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으로 밀렸습니다.

20위 밖을 받으며 당선권과 거리가 멀었던 윤창현 전 금융연구원장과 이종성 전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상위권에 재배치됐습니다.


또, 아예 탈락했던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목발 탈북'으로 알려진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각각 14번과 12번에 이름을 올리는 등 미래통합당 영입인사 7명을 당선권에 포진시키면서 한선교 전 대표 시절 인사를 대거 교체했습니다.

▶ 인터뷰 : 배규한 /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우리당이 지향하는 것은 자유·정의·평화이고 또 나라 사랑인데 그 가치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분이…."

공천 배제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에도 또다시 탈락했습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공천 개입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느냐, 국민들에게 어떠한 희망을 드릴 수 있느냐 이거에 초점을 맞춰서 한 거지 특정 누구에 의해서 이런 거는 전혀 아닙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이 진통 끝에 마무리된 가운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번 공천 갈등이 '성장통'이라고 강조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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