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2분에 1명꼴로 사망…독일 메르켈 총리도 자가 격리
입력 2020-03-23 19:30  | 수정 2020-03-23 20:20
【 앵커멘트 】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 수가 6백 명을 넘어 누적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약이 무효한 유럽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마저 최근 접촉한 의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북부 세라발레 시내를 군용 트럭이 줄지어 지나갑니다.

하루 평균 50명 이상이 숨지며 죽음의 도시로 변한 베르가모의 공동묘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5만 9천여 명, 사망자는 5천5백 명을 넘겼습니다.

2분에 1명 꼴로 사망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로카텔리 / 이탈리아 보건 당국 관계자
- "오늘 숫자는 어제보다는 줄어든 수치입니다. 조만간 이러한 추세가 확실해지기를 바랍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한 전시관에서는 임시 병동 리모델링이 한창입니다.

스페인 내 확진자는 3만 명에 근접하고 있고, 독일 역시 2만 명을 넘기는 등 유럽 전역의 상황이 악화일로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공공장소에서 2명이 넘는 인원의 모임을 최소 2주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신신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시민 여러분께 가족 외 사람들과의 접촉을 반드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일 것을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도 며칠 전 접촉한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자회견 직후 자가 격리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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