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일한 라이브' 야구 청백전 중계 인기…미국팬도 "한국야구 부러워"
입력 2020-03-23 19:30  | 수정 2020-03-23 21:19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야구단들이 자체 청백전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팬들도 부러워할 만큼요.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그라운드.

두산과 두산의 야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코로나19로 통제된 탓에 관중은 없지만 중계카메라에 전문해설진, 공인심판 등 모든 게 갖춰져 정규 경기 뺨칩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이 연습경기의 접속자 자는 9만여 명. 실제 평일 정규시즌 경기와 맞먹습니다.


시범경기 취소와 정규시즌 연기로 야구에 목마른 팬을 위해 구단이 발벗고 나섰고, 선수들은 실전처럼 몸을 던지며 호응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팬들도 지켜보고 있고 중요한 시기에 긴장을 늦추면 부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실전같이 집중해서 잘하는 것 같아요."

같은 시간, 한화와 KIA도 국내에서 가진 첫 청백전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좋아하는 팀의 선수를 다 볼 수 있고 구단 관계자의 해설도 들을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정민철 / 한화 단장
- "저희 구단뿐만 아니라 팬분께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는 자체 방송 퀄리티를 높여야 해요."

가장 먼저 청백전을 시작한 키움 SK 등 자체 중계를 하는 팀만 5개.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도 "지금 한국에선 야구를 한다. 우리도 희망이 필요하다"며 부러워했습니다.

가장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처에 빠르고 적극적인 팬서비스까지.

세계가 한국 스포츠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