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페루 2백여 명 26일 전세기 귀국…스페인도 전세기 수요조사
입력 2020-03-23 19:20  | 수정 2020-03-23 20:41
【 앵커멘트 】
정부가 26일 페루에 전세기를 보내 고립된 한국인 2백여 명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다음 주쯤 전세기 2대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스페인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전세기 수요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페루 정부가 국경 폐쇄에 나서면서, 여행객과 현지 봉사 중인 코이카 단원 등 200여 명의 한국인이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오는 26일 전세기를 수도 리마로 보내 이들을 태운 뒤 멕시코시티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대사관은 쿠스코 등 페루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여행객들을 버스를 통해 수도 리마까지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항공료는 377만 원으로 귀국 후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가 나오면 탑승객 전원이 2주간 임시 생활시설에 격리됩니다.


지난 주말로 예정됐던 이탈리아 전세기는 항공사 협의 문제로 일정이 연기돼 다음 주쯤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에서도 하루 만에 3천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악화하자 한인회를 중심으로 전세기 수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도 / 스페인 카탈루냐 한인회 사무총장
- "귀국 항공편이 3월 말까진 있을 예정이지만 확실한 건 아니고. 공항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조사하는 중…."

외교부는 재외국민 긴급지원비로 배정된 예산 10억 원은 전세기 운용에 이미 소진됐다며 추가 예산 편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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