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9월 신학기제, 현재 논의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20-03-23 17:49 
문재인 대통령. [사진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학 시기 조율과 관련해 "'9월 학기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 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메시지는 지금 단계에서 '9월 학기제' 논의가 더 길어질 경우 자칫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우선은 이 논의를 하지 말자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유 부총리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학교 현장에서 마스크 사용 기준을 마련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라"며 "개학일 직전, 직후의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 1인당 면 마스크 2매 이상 보급을 추진하고 유증상자, 의사환자, 확진자 발생 시 사용하도록 보건용 공적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개학시점까지 단계적 비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예정대로 내달 6일 개학을 할지에 대해서는 지역별·일별 확진자 발생 추이와 현 의료체계상 학교 내 감염증 발생에 대한 통제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쏠린 수능연기 가능성에 대해서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보고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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