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고채 가격 하락…3년물 금리 연 1.153%
입력 2020-03-23 17:23  | 수정 2020-03-30 18: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오늘(2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 신용 위험을 나타내는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신용 스프레드는 85.7bp로 전 거래일보다 1.9bp 올랐습니다.

이는 2012년 2월 3일(86.0bp) 이후 8년여 만에 최대치입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1.718%로 10.7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7.4bp, 2.2bp 상승한 연 1.462%, 연 1.041%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1.802%로 13.9bp 올랐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3bp, 12.4bp 상승한 연 1.76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달러 유동성 확보 움직임 때문에 채권시장에서 투매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 발표로 지난 20일 금리가 하락했지만, 시장 위험에 미봉책으로 대응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1,500선이 무너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