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은재, 통합당 공천 '사기쇼'…"자유통일당 입당 할 것"
입력 2020-03-23 17:19  | 수정 2020-03-30 18:05

미래통합당 강남병 공천에서 탈락한 이은재 의원은 오늘(23일) 탈당과 함께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의 공천은 혁신이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를 위한 '예스맨'만을 선발하기 위한 사기였고 쇼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통합당이 좌파 무능정권의 종식을 위해 강하게 싸워나가기보다는, 차기 대권주자의 알량한 사욕을 채우기 위한 당내 패권에만 몰두하는 정당이 될 것이기에 탈당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입당할 기독자유통일당은 광화문의 자유우파 국민과 사회주의에 반대하는 기독교인은 물론 자유지식인의 연합"이라며 "총선에서 정당 투표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선택하고, 지역구 투표에서는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로 출마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당에 입당하고 나서 출마는 생각을 더 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독자유통일당은 지난해 여름부터 주말마다 광화문 집회를 나갔다"며 "미래통합당이 못하는 것을 시민혁명처럼 잘했기 때문에 제가 가면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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