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김태일 기자 / "큰 파도가 오고 있다"…해외 유입 환자 비상
입력 2020-03-23 17:05  | 수정 2020-03-23 17:51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해외 유입 환자가 또 하나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해외 유입 확진자는 82명, 이 중 유럽이 5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잔 불 정리 단계인 우리나라에 오히려 불씨를 키울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휴일인 어제 하루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1,400여 명. 이 중 유증상자는 152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를 두고 "큰 파도가 오고 있다"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오늘부터 (강화된 검역 절차) 시행하는 첫날 가장 큰 파도가 오고 있습니다.』

국내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지만, 입국자도 많고 유증상자를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다른 얘기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과연 올림픽이 제대로 치러질지 관심도 많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강행 의지를 천명하고 있죠. 이런 마이웨이 행보에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자 두 사람 조금씩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동조차 없었던 아베 총리가 드디어 "올림픽이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구촌 축제, 그 성공의 전제조건은 바로 건강과 안전이라는 것 명심해야 할 듯합니다.

김태일의 프레스콕 '큰불 끄니 파도가 밀려오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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