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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정상 개최 강행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입력 2020-03-23 17:00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TOCOG) 위원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日 도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TOCOG) 위원장이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행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모리 위원장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쿄올림픽 개막 연기 검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IOC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TOCOG, 일본 정부, 도쿄도와 도쿄올림픽 개막을 놓고 논의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개막 연기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4주 안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토마스 바흐(67) IOC 위원장과 화상 회의를 가졌던 모리 위원장은 처음부터 ‘중단을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4주 동안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호주가 보이콧을 선언할 정도로 연기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정상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리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도 덧붙였다.
모리 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우리는 2020년에 개최하는 게 적합하다고 본다. 그러나 일본과 다르게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로 비상상황이다.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원안대로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만큼 우리는 어리석지 않다”라며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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