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마스크 소방수 투입"…강경성 무투실장 부임 1주만에 산업정책실장으로
입력 2020-03-23 16:58  | 수정 2020-03-23 17:08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소재부품산업과 제조업을 총괄하는 산업정책실장(1급) 자리에 강경성 무역투자실장이 사실상 확정됐다.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강경성 무투실장은 신임 산정실장으로 내정받고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정책실장 자리는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3일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발령나면서 공석이 됐다.
산업부 산정실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과와 제조산업과 등을 소관으로 한다. 마스크 제조 유통 대책, 자동차·항공 산업 대책 등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실물 경제 대책에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부임 일주일만에 다시 보직을 이동하는 이례적 발령이다. 앞서 강경성 실장은 지난 16일 산정실 산하 부품소재장비산업정책관에서 무역투자실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마스크 대책 등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안에 밝은 강 실장에게 긴급하게 소방수 역할을 담당하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실장은 부품소재산업정책관 당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MB필터) 긴급수급조정조치 제도를 신속히 마련, 생산 중단에 직면한 마스크 제조업체에 MB필터를 긴급 수혈하는 등 수급 안정화에 총력했다.
강 실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수도전기공고를 나와 울산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기술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운영지원과장·원전산업정책관·제품안전정책국장·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등 에너지와 산업 분야를 두루 거쳤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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