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자유통일당 입당한 이은재, 비례 대표 출마 계획은? "심사 거칠 것"

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은 비례 대표 출마 계획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하니까 일단 거기서 심사를 거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자유공화당이 아닌 기독자유통일당을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통일당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제안하고 추천해주셨다"며 "광화문 집회에서 조국 사퇴 등 저의 이념과 많이 유사한 것을 발견했기에 제가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통합당을 향해 차기 대권주자를 위한 공천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공천 결과를 보면 언론에서 이미 알 수 있다"며 "그 부분을 내가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광훈 목사와 대화를 나눈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뵙지도 못하고 전혀 이야기도 못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가 만든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몸담았던 통합당을 떠나 정치 과업을 실천하기 위해 오늘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 년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으로서 헌신하며 꿋꿋하게 보수의 가치와 통합당을 지켜왔고, 국회의원으로서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온몸을 던져 보수재건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자유를 삭제한 헌법개정안 논의를 시작으로 실패한 사회주의 경제정책인 소위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밀어붙여 대한민국을 대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한의 연이은 핵과 미사일 위협에도 한마디 말도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 그의 표현대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곧 사회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허둥대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종식시키고, 자유대한민국을 다시 번영의 길로 되돌리는 그날까지 자유를 향한 광화문 자유우파 국민들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며 "광화문광장에서의 자유우파 국민들의 투쟁은 이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정치 외곽에서 안타깝게 지켜만 보는 관람자에서 직접 정치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돌이켜보면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에서 무력하기만 했다"며 "그 결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의원은 "더욱이 당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며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에 앞장섰던 저와 동료 의원들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는 대신 혁신이란 미명 하에 공천에서 배제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통합당에는 미래도 통합도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은 우리나라가 포퓰리즘 좌파정권의 연장으로 망하느냐 아니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느냐를 결정하는 국가적 운명이 달린 중요한 선거"라며 "비례대표를 결정하는 정당투표에서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선택해주시고, 수도권의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에서는 보수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서 공천배제 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