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하진 12년 전 '신천지 집회' 참석 논란
입력 2020-03-23 16:11  | 수정 2020-03-30 17:05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2년 전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신천지교회 측이 주최한 예배에 참석한 것을 두고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송 지사 측은 "속아서 참석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신천지 측은 "속인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의 한 방송매체 프로그램에서 "2008년 12월 신천지 전주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도내 유력인사 상당수가 참석했다"며 송 지사 등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송 지사 측은 이에 "당시 집회에 참석한 사실은 있지만, 신천지 예배인 줄은 몰랐다. 신천지 속임수에 당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일정 때문에 인근에 갔다가 잠시 그 교회에 들렀고, 분위기가 이상하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곧바로 자리를 떴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자 신천지예수교 도마지파는 어제(22일) 보도자료를 내 "신천지 전주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많은 봉사활동 한 것에 대해 (당시 송 시장이) 격려 차원에서 방문했고 교회 담임과 환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량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 교회가 지목되자 지난달 24일 신천지 시설 전수조사 및 폐쇄 명령을 내리고, 27일에는 도민에게 신천지시설을 신고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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