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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논란’ 기획사-제작진 “부정청탁 NO, 단순 술자리”
입력 2020-03-23 15: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용범CP, 안준영PD 등 제작진이 연예기획사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를 받는 안준영PD, 김용범CP, 이미경PD와 안PD 등에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와 관련 프로그램 성공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으로 조작한 것일 뿐, 연예기획사에게 청탁을 받아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정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부정청탁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것.
연예기획사 임직원 변호인들 또한 향응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친목도모의 목적으로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PD 등에게 분량을 확보해달라거나 미션곡을 미리 알려 달라는 등의 청탁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제작진은 평소 친분으로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와 무관한 사람들도 계속 만나왔다는 증거가 있으면 제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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