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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돌아온 OCN의 아들들" 최진혁·박성웅, `루갈`로 일낼까
입력 2020-03-23 14: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터널', '라이프 온 마스' 등 OCN의 흥행을 이끈 배우 최진혁과 박성웅이 '루갈'로 뭉쳤다.
23일 오후 OCN 새 토일오리지널 드라마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강철우 감독,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가 참석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다.
강철우PD는 "루갈은 '눈물 루' '마를 갈'을 쓴다. 주인공이 인공눈을 달게 되면서 감정도 매말라가고 괴물이 돼가는 모습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루갈'은 참신한 세계관에 더해진 짜릿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강철우PD는 "웹툰이 가진 한 남자의 복수극과 인공눈 소재는 지키면서 SF를 얼마나 표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가짜같지 않고 진짜 같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지점을 충실히 연출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실제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이런 장르가 처음 시도된다. 새로운 그림, 신선한 사운드, CG와 액션 장면이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장르물 명가'로 자리매김한 OCN이 선보일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OCN의 레전드 작품을 함께했던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부터 정혜인, 한지완, 김민상, 박선호까지 '액션 최적화' 배우들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철우PD는 "가장 먼저 합류한 건 박성웅이었다. 박성웅이 나를 싫어했다면 나 역시 '루갈'에 합류할 수 없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박성웅은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 0순위다. 박성웅이 있었기에 '루갈'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최진혁은 정말 노력하는 배우다. 지금까지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왔지만 이렇게 성실한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깊이 있는 눈빛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혁은 최첨단 인공눈을 이식한 루갈의 핵심 멤버 강기범 역을 맡았다. 멜로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최진혁이 이제껏 본 적 없는 히어로를 탄생시키며 '인생캐(인생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최진혁은 "액션이 많은 작품이다. 남자분들이 많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또 그 안에서 아픔을 딛고 새롭게 태어난 인간들의 성장과 아픔을 다룬다. 여러가지 매력으로 시청자를 찾아갈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의 시도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이자 테러집단인 아르고스의 실세 황득구는 박성웅이 연기한다. 세상을 ‘악으로 통제하려는 그는 그야말로 절대 빌런이다. 박성웅은 잔혹한 악마성을 지닌 황득구를 특유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그려낸다.
박성웅은 '루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루갈' 출연 제의가 처음 들어왔다. 히어로인줄 알았는데 악역이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제작을 하는 분과 알고 있었다. 1년 전 제안을 받고 곰곰히 생각 후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루갈' 황득구는 역대급 빌런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웅은 "가장 숙제가 그것이었다. 기존의 악역보다 세고 악하게 나올 수 있는가였다"면서 "제정신이 아니면 되더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 최진혁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시청률은 항상 어려운 분야"라면서 "잘 나오면 좋은거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쁜 녀석들', '라이프 온 마스', '터널' 해서 9% 정도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9%가 넘으면 시즌2를 제작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최진혁과 박성웅은 OCN 흥행을 이끈 작품의 주역. 최진혁은 지난 2017년 역대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터널' 이후 3년 만에 OCN에 복귀하게 됐다. 박성웅은 OCN '라이프 온 마스'(2018) 이후 2년만에 OCN에 복귀한다. 특히 '터널'과 '라이프 온 마스'는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3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OCN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최진혁과 박성웅이 '루갈'로 OCN의 새 흥행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루갈'은 '본 대로 말하라' 후속으로 오는 28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사진ㅣOCN[ⓒ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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