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라이브 스루` 이어 `워킹 스루` 도입…25일부터 인천공항에 설치
입력 2020-03-23 14:5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공항에 코로나19 진단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주 수요일(25일)부터 인천공항 내 도보 이동형 검사가 가능한 선별 진료소 약 4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23일 밝혔다.
워킹 스루 선별 진료소는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일종의 진료 부스다.
환자가 들어가면 반대편 혹은 부스 바깥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해당 부스를 소독하면 옆에 있는 다른 부스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 범위를 최소로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검사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공간 전체를 소독하는 데에만 10∼15분 정도가 걸린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선별 진료소 1곳에서 검체를 채취하는데 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면 도보이동형 같은 경우에는 부스를 옮겨 다니면서 대략 5분에서 6∼7분 만에 하나씩 검사를 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공항에서 입국 즉시 검체를 채취하고 이후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하게 됨으로써 검사 시간 및 검사 결과 대기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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