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의겸, 총선 불출마 번복 이유 들어보니…"국민 부름에 응했다"
입력 2020-03-23 14:43  | 수정 2020-03-30 15:05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여권 비례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불출마 방침 번복에 대해 "국민들의 부름에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오늘(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 말을 바꿨다기보다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기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하는 것"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 다른 종류의 반찬이 두 개가 올라오는, 느긋한 마음으로 어느 쪽이 더 좋을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기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며 "오히려 둘로 나눠진다고 해서 의석수가 줄어들거나 변동이 없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의석수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은 훨씬 가볍고 날렵하게 움직일 수가 있다. 더 강하고 선명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에 기존 민주당이 아우르지 못한 기존 민주당 바깥에 있는 유권자를 열린민주당이 끌어들이고 표로 확인하면서 민주당계열의 정당들이 더 많은 표를 확보하고 그로써 문재인 정부의 토대가 더욱더 안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불출마 선언을 한 분들, 또는 경선 탈락자들이 열린민주당의 명단에 들어있는 점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언론개혁의 방안으로 징벌적손해배상제도를 주장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자칫 언론활동 위축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이런 지적도 있을 수 있는데 모든 언론활동에 대해서 재갈을 물리거나 위축을 하자는 건 아니다"며 "아주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일 경우에 현재 시스템만으로 되지 않는 몇 배에 달하는 배상액을 피해자에게 지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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