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안 코로나19 확진자는 꽃구경 다녀온 60대"
입력 2020-03-23 14:12  | 수정 2020-03-30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소강 국면을 보이던 경남지역에서 사흘 연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남도는 22일 저녁 이후 23일 오전 사이 함안에 사는 남성(60)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내 시·군 중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함안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경북지역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18일 경주에서 온 지인을 전남 구례에서 만나 꽃구경을 다녀왔고, 그 지인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는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동선과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도내 전체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시·군별로는 창원 24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거제 각 6명, 밀양 5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함안 각 1명입니다.

완치자와 입원자는 각각 43명입니다.

도내 병원에 입원 중인 대구·경북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든 128명입니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외 입국자 563명을 능동감시하고 있고 155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에는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감염확산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주간 운영 자체를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시설이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으로 집회·집합을 금지하겠다"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벌금 부과,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이 정한 범위 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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