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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김강률, 1년 5개월 만에 잠실 투구 ‘1이닝 무실점’
입력 2020-03-23 14:07 
김강률은 23일 두산 청백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건강하게 돌아왔다. 김강률(32·두산)이 아킬레스건 수술 후 1년 5개월 만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실전을 치렀다.
김강률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이용찬(3이닝 4실점)에 이어 4회초 등판했다.
잠실구장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 건 2018년 10월 12일 잠실 NC전(2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이후 528일 만이다.
그는 2018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 과정은 상당히 오래 걸렸다. 지난해에는 1군 엔트리에 하루도 등록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등판도 1경기뿐이었다.
건강을 회복한 김강률은 불펜의 열쇠로 평가받는다.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을 강화해줄 핵심 선수다. 스프링캠프 기간 세 차례 경기(2⅔이닝)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가진 청백전 이후 21일 만에 실전이었다. 오랜만에 투구를 펼쳤으나 안정감이 있었다.
이전 타석에서 적시타를 쳤던 김인태를 공 1개로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더니 안권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김대한과 대결이 쉽지 않았다. 끈질긴 김대한을 10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권민석을 투수 직선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수는 20개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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