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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는 깔끔했는데…유희관 3회 2사 후 와르르
입력 2020-03-23 13:58  | 수정 2020-03-23 14:10
유희관이 국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유희관(34)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실점은 0에서 3으로 불어났다.
유희관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청팀 투수로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국내 첫 청백전(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3실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지난 등판에 대해 제구가 좋지 않았다. 공이 높게 가운데로 몰려 안타를 맞았다”라고 돌아봤었다. 이 날 좌우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에 공을 찔러넣으며 다른 면모를 보였지만, 3회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1회는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유희관은 오재원을 상대로 첫 탈삼진을 잡았다.
2회에는 수비 덕을 봤다. 유희관은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6번 이흥련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허경민의 재빠른 다이빙이 병살타의 시발점이었다.
3회 유희관은 류지혁을 2루 라인드라이브 아웃, 이유찬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오명진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초래했다. 정수빈은 유희관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2루수 김재호의 실책까지 나오며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유희관은 이후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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