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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vs"일방적 계약해지"…`사냥의 시간` 개봉난항→넷플릭스行→갈등 예고[종합]
입력 2020-03-23 13: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선택한 가운데 관련 논쟁이 일어 잡음이 예상된다.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23일 '사냥의 시간'을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게 관객들과 만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
11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사냥의 시간'은 지난 2월 26일을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개봉일에 맞춰 이미 P&A(홍보마케팅)비용 25억 원을 거의 소진한 상황에다 극장가 흥행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인 30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는 상당한 부담감이 따랐을 터.

이 와중에 넷플릭스 측은 리틀빅 픽처스에 '사냥의 시간'을 단독 공개하는 조건으로 상당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성사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냥의 시간'은 이미 해외 30여 국에 판매된 가운데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 측으로 부터 일방적 계약해지를 통보 당했다"고 주장하며 리틀빅픽처스의 결정에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영화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이제훈,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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