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청정지역` 함안서 확진자 발생…구례 산수유마을 방문
입력 2020-03-23 13:4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도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함안군은 이날 오전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함안에 사는 A(61)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군은 A씨를 경남 89번·함안 1번 확진자로 명명하고 이동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앞서 지난 18일 자신의 승용차로 동창생 3명과 전라남도 구례 산수유마을에 하루 동안 야유회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창생 중 경주에 사는 B씨(경주 35번)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A씨에게 곧바로 연락했고, A씨는 지난 22일 함안군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은 이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함안군보건소는 "A씨는 무증상자였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A씨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방문한 한국농어촌공사 함안지사 동부지소, 칠서우체국, 삼칠농협 용성지점 등 3곳을 방역하고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24시간 폐쇄 조처를 내렸다.
A씨와 접촉한 조기축구회 11명, 칠서우체국 1명, 삼칠농협 용성지점 1명, 농어촌공사 함안지사 동부지소 3명, 가족 1명 등 17명에게는 자가격리를 하라고 통보했다.
군은 현재 접촉자들에 대해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 중이다.
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군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김준간 부군수는 "A씨가 무분별하게 지역을 돌아다니지 않아 동선이 확인되고 있어 충분히 방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큰 우려가 없으므로 함안군민들의 동요가 없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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