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이란 도울 의향 밝힌 트럼프가 언급한 새로운 검사는?
입력 2020-03-23 13:25  | 수정 2020-03-23 14: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 북한과 이란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기꺼이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북 친서를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협조를 추구하는 친서를 보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 많은 나라에 대해…"라고 답했다.
이어 "많은 나라에 대해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히 곧 나오게 될 새로운 검사와 관련하여 아무도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북한, 이란,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라고 거론한 뒤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돕는데 열려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심각한 시기이다"라며 "북한이 무언가를 겪고 있고, 이란이 매우 매우 강력한 무언가를 겪고 있다. 이란은 여러분 알다시피 이것(코로나19)과 관련해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는 진짜로 북한, 이란,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a glad hand)"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예로 '새로운 검사'를 다시 거론하며 기존의 어려운 방식이 아니라 혀 위에 면봉만 갖다 대면 되는 방식의 검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1일 약 45분만에 코로나19를 감지해낼 수 있는 검사 키트를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검사'가 이를 가리켰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발병이 없었다고 주장해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수락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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