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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카광, N번방 사건 가해자 루머에 법적대응 예고 “합의 없다”
입력 2020-03-23 12: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만화가 카광(이상일)이 N번방 사건 가해자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카광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현재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등에서 페미니스트 단체들로부터 n번방 가해자라며 개인정보 유포 및 허위사실유포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n번방과 본인은 일체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면서 모욕에는 대응을 하진 않지만, 앞으로 허위사실에는 아무래도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 내일 시간 내서 일괄 고소처리 한다. 합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카광이 공개한 사진에는 한 누리꾼이 카광의 셀카를 도용해 텔레그램 탈퇴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을 남긴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한 누리꾼이 카광에게 제가 지식인에 카톡방의 그 번호가 카광님의 번호가 맞다는 글을 올렸다. 카광님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그런 추측성 글을 쓰지 않기 위해 모든 SNS를 삭제했다. 고소 한 번만 더 생각해 달라. 죄송하다”라고 보낸 메일이 캡처돼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운영자 조씨를 검거해 지난 19일 구속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고, 해당 글은 현재 2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카광은 2015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만화가로 블로그와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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